대부분의 EZ2AC 기체들은 오늘날까지 자그마치 21년에 달하는 세월을 보내면서 게임장마다 관리상태가 극과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.

부산시 동래구에 있는 명장게임랜드

관리상태가 좋은 기체는 이렇게 화면이 뚜렷하게 나오지만,

진주시 1327게임랜드

관리가 덜 된 기체 같은 경우 CRT 뒷쪽에서 유입되는 먼지가 CRT와 보호유리에 붙어 흐리게 나옵니다.

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CD 모니터로 교체하거나 화면 보호유리를 제거하는(예 : 망월사 아케이드원) 곳도 있습니다.

그래서 이번에는 기체의 구성을 변경하지 않는 방법으로 EZ2AC 기체의 화면을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.

경고 : 아래의 절차를 순서대로 따르시기 바랍니다. 기체의 전원을 끄지 않고 작업하다 부상을거나, 잘못된 지시사항 이행으로 인한 부품 파손 등의 사고 발생 시 저는 도움을 드릴 수 없음을 미리 안내드립니다.

다ㅇ소에서 산 2000원짜리 융

일단 마른 융을 준비해둡니다. 다ㅇ소에서 2000원에 팔고 있습니다. 젖은 걸레나 물티슈를 사용하면 물때가 남기 때문에 더 곤란해집니다.

잘 보이지는 않지만 화면 브라켓 양 옆에 나사가 있습니다.

작업을 시작하기 전, 기체의 전원을 꺼줍니다. 기체가 켜진 상태에서도 작업할 수는 있지만 CRT가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정전기 때문에 화면 닦기가 다소 힘들어집니다.

그러면 이제 유리판을 꺼내봅시다. 양쪽에 나사가 총 8개 있습니다. 굳이 8개가 아니여도 상관 없습니다. 육각렌치를 사용해서 나사를 풀어줍니다.

브라켓 적출

사를 다 풀었다면 브라켓을 윗쪽부터 조심스럽게 뽑아서 꺼냅니다.

브라켓과 보호유리가 붙어있지 않으므로 조심스럽게 꺼내줍시다.

세월을 많이 품은 먼지들

역시나 먼지가 엄청나게 쌓여있습니다.

브라켓은 바닥에 세워놓고, 보호유리를 조심스럽게 꺼냅니다.

이 기체는 2001년에 제조된 후기형 기체입니다.

기체가 EZ2DJ 3rd 이전에 제조된 전기형일 경우 대부분 보호유리에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이 재질로 된 가림막이 4방향으로 붙어있습니다. 보시는 것처럼 가림막이 없는 경우, 먼지가 많이 유입되므로 조금 더 자주 관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.

유리 세정제도 다ㅇ소에서 샀습니다.

보호유리를 푹신한 의자 같은곳에 올려둔 뒤 유리 세정제를 뿌리고 닦아줍니다.

딱딱한 물체에 올릴 경우 유리가 파손되거나 스크래치가 날 위험이 높으므로 물체 위에 수건이라도 올려놓는 것이 좋습니다.

CRT에도 먼지가 가득합니다. 이것도 같은 방법으로 닦아줍시다. 유리 세정제가 밑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닦아줍시다.

번인 자국이 살짝 보입니다.

화면과 보호유리를 다 닦았다면 재조립한 뒤, 전원을 켜줍니다.

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. CRT에 보호유리를 덮고 그 앞에 브라켓을 끼우면 끝나지만, 보호유리를 제거할 생각이신 경우, 브라켓만 끼우면 됩니다.

단, 브라켓을 재조립 할때 반드시 아랫부분을 먼저 끼운 뒤 윗부분을 눌러서 고정시키세요. 자칫하다 브라켓이 키판 부분에 끼어버리면 상당히 곤란합니다.

힘을 숨긴 CRT

이제 화면이 깨끗하게 잘 나옵니다.

이렇게 잘 닦으면 사장님께서 깊은 노고에 감사드리며 서비스 코인을 주실겁니다.

EZ2AC의 화면은 3~4개월마다 한번씩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.

행여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EZ2AC 기체를 수리하는 것에 부담을 가지지는 말아주세요. 원래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겁니다.

20년이 넘어가는 세월이 지나 툭 치면 억 하고 고장나는 경우도 많지만, 사장님이 모르시거나 손을 놓은 경우는 누군가가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.